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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열정과 실천으로 ‘작심 365일’ 직진!

  • 조회 : 7764
  • 등록일 : 2020-02-03
열정과 실천으로 ‘작심 365일’ 직진!
-해양시료도서관, 기획실
2019년 KIOST 최우수부서 선정-
2019년 KIOST 최우수부서 선정

KIOST는 ‘바다에서 찾는 국민의 행복, 인류에 공헌하는 해양과학기술’이란 포부를 공유하는 공동체로서 조직과 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최우수·우수부서를 선정하고 격려함으로써, 우수한 역량을 갖춘 KIOST 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성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이끌어 간다. 이번 호에는 KIOST의 발전을 위해 열정, 도전, 창조정신을 발휘한 결과 2019년 KIOST 최우수부서로 선정된 ‘해양시료도서관’과 ‘기획실’을 방문하여 그간의 성과 및 발전 방향을 들어보았다.

대여 및 상호교환을 통한
해양시료 유통의 허브

연구부서 부문 최우수 부서로 선정된 ‘해양시료도서관’은 코어퇴적물, 광물, 생물, 환경 시료 등을 체계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특수저장고 및 첨단 비파괴분석 장비를 바탕으로 해양과학기술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해양생명자원의 확보·관리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해양플랑크톤 배양주 저장고를 추가로 완성한 이후에는, 해양수산부의 ‘기탁등록보존기관’으로 지정되어 해양시료의 재활용을 통한 공동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해양시료도서관의 2019년 성과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연구자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지금 이 순간에도 입고되고 있는 해양시료를 취합하여 체계적으로 분류·보관·관리함으로써, 연구의 가치를 지닌 자료로 재탄생 시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기탁된 해양시료를 바탕으로 연구자 본연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국가의 현안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이다.

사진 1. KIOST 남해연구소 해양시료도서관 정승원 책임연구원(이하 관장)

사진 1. KIOST 남해연구소 해양시료도서관 정승원 책임연구원(이하 관장)

“해양시료도서관은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갖춘 구성원들의 연구 수행과 더불어 기탁받은 해양시료의 대여 및 상호교환을 통해 구자와 연구자 간의 교류를 강화하는 중간 고리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해양시료도서관을 방문한 연구자에게는 본 부서의 설립 취지와 운영 등을 소개한 후, 필요에 따라 해양시료도서관의 관리 시스템 및 보관 중인 해양시료의 일부를 공개하여 그 중요성과 가치를 공유하고, 보유한 첨단 분석장비의 실습을 병행하며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양과학기술의 대중화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11명의 전문연구인력 상주
국내·외 방문자들의 연구 활동 지원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해양시료도서관은 열린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국내의 연구자들은 물론, 최근에는 중국제1해양연구소를 비롯한 해외의 연구기관에서도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의 연구자가 해양시료의 분석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에는 한 달 전부터 일정을 조율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도모한다. 단순히 해양시료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질 높은 연구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고 설계하는 것이다. 연구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는 데에 부담이 따를 때도 있지만, 해양시료도서관이 중심이 되어 필요로 하는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업무에 매진한다. 특히 해양시료도서관에 구비된 비파괴분석 장비를 활용하면, 해양시료의 분석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빠르고 수월한 연구 진행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연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해양시료도서관에는 총 11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사진 2. 제1생물시료저장고

    사진 2. 제1생물시료저장고

  • 사진 3. 식물플랑크톤 배양주 저장고

    사진 3. 식물플랑크톤 배양주 저장고

  • 사진 4. 해저광물시료저장고

    사진 4. 해저광물시료저장고

  • 사진 5. 시료정보를 데이터화 하는 모습

    사진 5. 시료정보를 데이터화 하는 모습

기탁 시료를 바탕으로
한반도 주변 해양의 환경과 생태 연구

연구원들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는 본연의 연구 분야에서도 빛을 발한다. 지난 2018년에는 신현호 책임연구원의 연구팀이 식물 플랑크톤 2종을 새롭게 발견하여 국제 분류학회지에 게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발견된 2종은 적조 발생의 원인이 되지만, 대양한 생리 활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유용한 생물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추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임동일 책임연구원의 연구팀이 해양시료도서관에 보관 중인 황해와 북동중국해의 퇴적물 시료 500여점을 분석하여, 중국발 수은이 매년 약 21톤씩 해저로 침적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일반적으로 수은은 육상에서 하수를 통해 배출돼 강의 하구나 연안에 쌓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례적으로 대기를 타고 먼 바다까지 확산되어 한반도 주변 해양의 환경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 그림 1, 2. 퇴적물 시료채취 정점(좌)과 수은의 농도 분포(우)
  • 그림 1, 2. 퇴적물 시료채취 정점(좌)과 수은의 농도 분포(우)

그림 1, 2. 퇴적물 시료채취 정점(좌)과 수은의 농도 분포(우)

해양시료도서관이 발표한 금번의 연구 성과는 증가하는 바다의 활용 및 개발 수요와 맞물려 해양환경과 생태 보전이 강조되는 시대의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해 온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책임연구원 및 각 분야 구성원들의 수평적인 소통 노력이 더해져 즐겁게 연구하고, 일한 만큼 성과를 거둬갈 수 있는 부서로의 변화가 진행 중이다. 정승원 관장은 “해양시료의 대여와 상호교환이라는 업무 외에도 각 연구팀들이 도출한 연구 결과가 좋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부서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해양시료의 분석 및 연구에 있어 최고 수준의 결과를 도출하며 해양시료 유통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철저한 진단과 열린 소통으로
기관의 방향성 제시

지원부서 부문의 최우수부서로 선정된 ‘기획실’은 연구원들의 수월한 연구 수행을 지원하며 중·장기적 안목에서 미래 수요를 예측,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조직의 운영을 도모하는 부서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KIOST의 연구 과제와 국가 정책의 연계 및 상호 과제협력을 통해서 연구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부처, 국회, 유관 기업 및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부서별 기능, 업무분장 조정 등을 통해 조직 설계 및 관리업무 등을 수행하는 곳이 바로 기획실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체계’와 ‘소통’이다. KIOST 운영의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한 체계와 지표를 구축하는 일은 기획실의 독자적인 힘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든 과정에는 체계를 시행하는 구성원과의 소통이 전제되어야 하며, 그들의 의견이 곧 기획실 업무의 바탕이 된다.

그림 3. 2019년 기획실 주요 업무성과

그림 3. 2019년 기획실 주요 업무성과

KIOST의 현안사항에 대한
선제적 대응 계획 수립·운영

대외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기관별 이해관계 및 프로세스가 달라 고충이 발생할 때도 있다. 각각의 입장이 다른 이해관계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기획실은 객관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목표를 제시하고, 이에 이르는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며 대외의 신뢰를 확보하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갔다. 그 결과 이윤창출이 최대 가치인 사기업과 달리, 세대와 국경을 뛰어넘은 ‘해양과학기술 발전’이라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 및 상·하위 법령 간의 충돌 없는 규정·지침을 마련하는 등 기관의 현안사항에 능동적·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과학계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 과정에서 연구개발목적기관1)에 KIOST를 포함시킨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이다.

1)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되어 일률적인 법적용을 받던 국가출연연구기관의 자율적·창의적 연구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지정

국유재산 무상양여 등에 대한
근거 회복을 위한 법령 개정 추진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면서 많은 난관도 있었지만, 끈질긴 소통이 큰 힘이 되었고 부서 간의 화합 덕분에 좋은 결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 기획실 이태희 선임행정원은 기획실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주도한 다양한 업무 중 「해양과기원법」 및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을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로 손꼽으며 당시의 희로애락을 전했다. 국유지에 건립한 부산신청사로 이전 후 연간 90억 원(감면 혜택 시 18억 원)의 국유지 사용료 납부의무가 발생함에 따라, KIOST는 「해양과기원법」을 제정하던 2012년 당시 제외되었던 국유재산 무상양여 등에 대한 법적근거 회복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했다. 기관 운영의 안정성 확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너무 이른 기우가 아니냐는 시선 또한 존재했지만 기획실 직원들은 현재 법령의 문제점을 수개월 간 설명하여 의원입법을 이끌어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KIOST가 건물의 기부채납 방식으로 국유지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짧게는 2021년(정상 사용료 부가 시), 길게는 2034년(감면 사용료 부가 시)이 되면 잔존가액이 소진되어 추가로 연간 사용료에 대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됨을 의미했다.

  • 그림 4, 5. 국유지의 사용료 지불에 따른 잔존가액 예측

    정상 사용료(5%) 부과 시 잔존가액 예측 (2021년 잔존가치 소멸 / 연간 사용료 90억 원 예산 소요 발생)

  • 그림 4, 5. 국유지의 사용료 지불에 따른 잔존가액 예측

    감면 사용료(1%) 부과 시 잔존가액 예측 (2034년 잔존가치 소멸 / 연간 사용료 18억 원 예산 소요 발생)

그림 4, 5. 국유지의 사용료 지불에 따른 잔존가액 예측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실의 행정원들은 해양수산부·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각 상임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방문, 98차례에 걸쳐 약 150여명의 관계자를 설득했다. 패스트트랙이라는 거대한 정치적 상황과 함께, 국유재산특례의 무분별한 신설을 방지하고자 하는 소관부처의 반대도 있었다. 그러나 파도가 거칠다고 항해를 멈출 수 없듯, 기획실도 전진을 멈출 수 없었다. 본회의 개최가 수시로 변경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반년에 걸친 설득을 통해 원안 가결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로써 KIOST는 90억 원에 달하는 우발부채(국유재산 사용료)의 발생 가능성 제거 및 국유재산을 무상으로 대부하거나 사용·수익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향후 국유지를 활용한 국내지역 거점연구소 설립 등 연구 인프라의 확충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림 6. 「해양과기원법」(좌), 「국유재산특례제한법」(우) 일부개정안 개정 경과

그림 6. 「해양과기원법」(좌), 「국유재산특례제한법」(우) 일부개정안 개정 경과

사진 6. KIOST 기획실 이태희 선임행정원

사진 6. KIOST 기획실 이태희 선임행정원

“국회 본회의 가결을 앞둔 상황에서 대내·외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기에 성과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세금 감면을 통해 확보한 모든 예산은 국민을 위한 연구 사업에 재투자되는 만큼, 올해도 정부출연연구기관인 KIOST가 「지방세특례제한법」에 포함되지 않은 미비점을 보완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업무 협조를 요청할 때면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는 다른 부서의 행정원분과 KIOST의 입장을 헤아리며 우군의 역할을 자처하는 협력기관과 상호 소통하여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겠습니다.”

기관 내·외부 전체를 조망하며, 조직의 구석구석까지 살뜰히 살피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최전선에서 활약한다는 무게감을 잘 알고 있기에, 기획실의 행정원들은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말하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의 지혜를 발휘하며 공정하고 정교한 관리의 원칙을 정립하는 중이다. 국민행복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KIOST가 지치지 않도록 마라톤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는 기획실의 다음 행보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하나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KIOST

2019년도 최우수부서로 선정된 ‘해양시료도서관’과 ‘기획실’을 비롯하여, 저마다의 강점을 보유한 각 부서 구성원들의 부단한 연구와 노력으로 인해, KIOST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나’의 힘은 미약하지만 수많은 개인이 만들어낸 ‘하나’의 조직은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그 힘을 바탕으로 쌓아올린 지난 한 해의 성과가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는 KIOST의 비전을 달성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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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4-01-31